천식, 마른기침에 좋은 지황복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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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가장 힘든 사람은 폐와 기관지가 약한 태음인들이 가장 힘이 들지만 그 다음으로 힘든 체질은 바로 소양인일 것이다. 태음인들은 원래 폐와 기관지가 약하고 밖으로 발산하는 기운이 약하여 폐가 차지면서 건조하여 지면 더욱 폐와 기관지의 기능이 떨어져서 마른 기침을 하거나 열이 오르고 오한이 나며 감기기운이 항상 있어서 열감을 느끼는 증세가 나타난다. 그러나 소양인의 경우에는 폐와 기관지는 약하지는 않지만 화와 열이 많이 오르게 되면 흉부의 열이 많이 올라가며 폐와 기관지가 건조해 지면서 마른 기침을 하고 추웠다 더웠다 하는 감기기운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세에 몸의 화와 열을 내려주면서 음기를 보충하여 주어 감기, 천식에 좋은 지황복탕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황(地黃)은 한의학에서 음기를 보충하고 열을 내려주는 약재로 말리지 않고 바로 쓰는 생지황, 말려서 쓰는 건지황, 아홉 번 쪄서 만든 숙지황으로 나누어지며 이중에 음기를 보해주고 혈을 보해주며 열을 서늘하게 하여 주는 건지황이 생지황과 건지황의 중간적인 효능이 있는 약재로써 폐의 열도 내리고 음기도 도와주어 심폐의 기능을 좋게 하여 감기, 천식 등에 좋으며 음식에 넣었을 때도 검지 않고 맑아서 좋다. 복어는 하돈(河㹠돼지새끼돈)이라고 하여 놀라거나 습격을 당하면 입으로 물이나 공기를 들여마셔 배를 풍선모양으로 부풀려 마치 돼지와 같이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복어는 간과 알, 피 등에 독이 있어서 복용시에 전문가의 손질에 의해 독을 제거해야 하는 어류로써 성질이 서늘하여 몸의 열을 내려주고 습기를 없애며 수분의 순환을 도와주며 기운을 보해주는 효과가 있고 종기를 없애고 관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준다. 따라서 지황복탕은 상체의 열과 화를 내려주면서 음기를 보해주고 복탕의 얼큰한 맛이 폐와 기관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기침, 감기, 천식 등의 증세에 효과적이며 체질적으로는 소양인들에게 좋다. 그러나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소음인에게는 좋지 않다.

 

<만드는 법>

복어 1-2 마리, 건지황 70-100g, 콩나물, 무, 미나리, 파, 마늘, 식초, 간장, 깨소금, 고춧가루, 소금 등

 

1. 복요리전문가가 손질한 복어를 구입하여 30분이상 물에 넣어 복어의 핏물을 우려내고 건지황은 깨끗하게 씻는다.

2. 파, 미나리, 콩나물을 4-5cm 정도의 크기로 썰고 무는 반달썰기 한다. 간장, 파, 마늘, 고춧가루, 깨소금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3. 무를 넣고 끓여 익으면 복어와 건지황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3. 콩나물과 파를 넣고 한참 끓이다가 거의 익었을 때에 미나리를 넣고 식초를 넣어 맛을 살린다.


 우리한의원장 김수범 www.wooree.com T.706-5212